TechCrunch Disrupt NY 2013 Part 1.

안녕하세요, hoppin Product팀 조만희입니다. 몇 달 전에 개인적으로 TechCrunch Disrupt NY 행사에 다녀왔는데, 개인 블로그에 적었던 경험담을 README에도 공유합니다. 제가 개발자가 아니다 보니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했습니다. 내용이 조금 길어서 2번에 나누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첫번 째 글 시작합니다. 🙂

1. TechCrunch Disrupt?

IT 업계에서는 워낙 Startup의 시대이므로 직접 분위기를 느끼고 시각도 넓히고 가슴의 열정도 불 지펴보려는 의도였습니다. 원래 Silicon Valley가 있는 San Francisco가 가장 유명한 행사이지만, 저는  NY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TC Disrupt는 표준화된 형태로, 크게 4가지 session으로 구성됩니다.
1) Hackathon (Hack + marathon)


우선 본 행사 직전 주말 이틀 동안에 개발자들이 한 공간 내 모여 콜라 마시며 뚝딱뚝딱 뭔가의미 있는 product을 만들어내는, IT뉴스에서 흔히 본 바로 그 행사입니다.

저는 가 보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미리 신청하지 않거나 팀이 없는 개인이라도 현장에서 모여 같이 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 다만, 즉흥적인 팀 결성이 얼마나 의미 있는 product 만들기에 도움될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2) Fireside Chat, Founders Story, Panel Discussion

행사 기간 주로 오전 시간에는 창업자/사업가, VC, 그 외 panel을 초대해 각종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섭외력/구성이 행사 성패의 중요한 부분 일텐데, 도시 특성을 감안해 NYC 기반의 대표적인 Startup(ex. Foursquare)이나 VC(ex. Fred Wilson) 혹은 주제(ex. 미디어나 금융가 시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Idea에 대한 Funding Platform인 KickStarter나, 유명 방송 채널 신호를 기술적으로 캡쳐해 Live나 VOD 형태로 보게끔 제공해 파장을 일으키는 Aereo TV 같은 뉴욕 기반 회사들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사진 1. Chamath Palihapitiya – 투자자이자 NBA GS Warriors 구단주

사진 2.  Ashton Kutcher 애쉬튼 커쳐 – 영화배우이자 투자자 – 진짜 Steve Jobs 닮았습니다;;

3) Startup Battlefield

주로 오후에는 미리 접수 받아 선별한 Product Idea를 발표하고 판정단이 평가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매일 10여개씩 3일 진행하고 마지막엔 결선을 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데요, Mint.com, Dropbox, Yammer 같은 곳이 우승팀이었다고 하니 무게감이 달라지네요.

어떤 Idea가 있는지 보는 것이 주로 제 목적과 부합해 재미있었지만, 판정단으로 참여한 사람들, 주로 저명한 VC의 멤버들이 어떤 관점에서 질문을 하느냐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Q&A 외에 최종 판정결과에 대한 판단 사유를 알 수가 없어 약간 아쉬웠습니다. 물론 밝히는 게 논란이 클 수도 있지만, 내가 느낀 혹은 현장에서의 반응과 판정이 다르게 나오는 것들이 특히 궁금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Idea를 접하는 전문가들이니 뭔가 다르게 본 게 있겠죠?)

사진 3.  최종 우승한 Enigma

사진 4.  판정단으로 참여한 David Tisch, BoxGroup Managing Partner

4) Startup Alley

본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근처 공간에서는 하루 종일 각종 Startup의 전시가 있는데, 주로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현장에서 제공되는 식음료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둘러보는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사람들 모두 서로에게 열려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인데, 관람객들의 현장 투표 결과로 뽑힌 매일 한 팀이 Startup Battlefield에서 발표할 기회가 주어져 사뭇 진지합니다.

다만, 매일 전시 업체들이 달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몰리다 보니 어수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엔 전시자가 보는 현실의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가설만 빨리 듣고서, 흥미롭다면 2차 contact(빈 시간에 방문? 이메일?)을 통해 집중적인 얘기를 하는 게 나을 듯 했고,

그럴 만큼 진지한 방문 목적이 없다면 그냥 무시해도 될 듯 합니다. (이미 주최측과 다른 관람객이 괜찮은 곳은 걸러냈을 거라는 가정하에)

그 외에 매일 저녁 After Party 같은 것을 통해 서로 교류할 기회도 있는데, 얼마나 참여하고 어떤 분위기인지는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2. Fireside Chat, Founders stories

실제 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과 관점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팀이 있었지만 제게 흥미롭게 들렸던 분들에 대해서만 적어봅니다.

In Conversation with Dennis Crowley (Foursquare)

첫 번째는 Foursquare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CEO인 Dennis Crowley였습니다.

사진 5. Dennis Crowley

Dennis가 얼마 전 폭탄 테러가 있었던 보스턴 마라톤에 여자친구와 함께 실제 참가 했었다네요. 가족들도 거기 와 있었는데 마일 단위로 자동 check-in 및 트윗 보내기 기능을 하면서 달리던 중 25~6마일 부근에서 트윗이랑 SMS 통해 메시지가 쏟아지면서 폭탄 테러 소식을 접했다고 하네요. 다행히 가족들 모두 무사했다는데 받은 충격은 적지 않았을 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Foursquare의 만족스럽지 못한 현재에 대해 질문이 이어집니다. 더이상 과거처럼 업계를 대표하는 Product이 아니라는 시각, 최근에 실제로 Series D level fund-raising을 했는데 관심이 높지 않았다는 뉴스, 그리고 과거 Square COO였고 현재는 Yelp의 이사회 멤버로 있는 Khosla Ventures 파트너 Keith Rabois가 Twitter 상에서 공개적으로 ‘Foursquare는 Bebo처럼 합병되고 손 터는 게 낫다’는 부정적인 언급을 한 점, 이제는 매출/이익에 대한 압박이 크지 않냐 등이 조심스럽지만 줄기차게 제시됐습니다.

사실 저마저도 foursquare check-in을 안한지 좀 됐고, 새 단말에서는 App을 자연스럽게 깔지도 않았기에 크게 공감되는 질문이었는데, 이에 대해 Dennis Crowley의 변은 이렇습니다.

2009년의 Foursquare를 생각하며 아직도 check-in 뱃지나 별점을 떠올린다면 할 말이 없다. 그렇지만, 사실 사업의 여러 지표들, Active User나 신규 회원, Check-in수 등을 보면 월별 10~30% 꾸준히 성장하는 좋은 흐름이다.

핵심 자산인 Location Data API는 Instagram, Path 등에서도 잘 사용하고 있고, 스스로도 Local Biz Platform으로 잘 제공하기 위해 ‘merchant tool’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에도 이 Tool에 수백만 사업자가 등록했고 여름에는 단순히 광고가 아니라 신용카드 기반으로 구매한 경우 수수료를 받는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록 Facebook이나 Twitter처럼 급성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직 총 160여명이 (적은 규모로) 해내고 있고 이 ‘merchant tool’을 잘 만들면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

그 외에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이렇습니다.

  • 현재의 가장 큰 도전(challenge)은?
    • Customer(상점) 측면에서는 어떻게 쉽게 Merchant Tool을 이용하도록 학습시키느냐
    • User 측면에서는 뱃지와 별점으로 대변되는 서비스 과거 모습에 대한 인식 탈피
  • 향후 서비스의 모습에 대한 고민
    • 사람들이 주머니 속에서 단말을 꺼내 열지 않더라도 그 전에 궁금해할 정보를 줄 수 있을까
  • 요즘 관심 있게 써보는 서비스는? Uber

Uber를 언급한 것은 Ride-sharing이 인기이기도 하지만 현실의 위치 정보가 잘 활용되는 생활 서비스라는 점 때문이 아닐까요?

실제로 현장의 반응은 따뜻했습니다. 아무래도 Startup Conference이다 보니 동지애적 격려 차원이겠죠. 생각해보면 Foursquare는 맛집부터 공원, 건물 같은 공공정보까지 광범위한 분야로 지역정보가 생성됐을 듯 한데, 백과사전 같은 기본 정보로서는 유용하지만 실제 돈이 될 거 같은 지역정보의 첫째 영역?인 맛집에 대해서는 Yelp처럼 Review 전문 서비스가 생겨나며 경쟁하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Local Biz Owner 입장에서 어느 서비스가 더 유용한지 평가가 궁금했는데, 아쉽게 내용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Wall가에서는 아직 IPO 안 한 Foursquare를 뱃지 기능 있는 Yelp 정도로만 생각 한다네요;;)

웹사이트 내 소개 페이지만 봐서는 목적은 비슷한데, Foursquare는 check-in user 대상 실시간 push 기능도 있네요. (근데 사람들이 장소에 check-in하는 시점은 흔히 결정적인 action 전일까요? 후일까요? 식당이라면 음식 사진과 함께 check-in 할 듯 한데, 다음 번에 쓸 수 있는 혜택을 지급한다면 반드시 action 전에 push해야 할 필요는 없을까요? ^^)

그림 1. Foursquare의 Merchant Tool 소개 화면

그림 2. Yelp의 local Biz tool 안내 화면


Mobile App에 접속해 서비스를 접해봤습니다. Yelp는 예나 지금이나 지역 식당/까페 전화번호부 같은 단순 명확한 느낌이고, Foursquare는 과거와는 Home List UI가 사진을 강조한 방식으로 달라졌네요. Instagram for place 느낌? 물론 첫 번째에 나오는 내 현재 위치 check-in 추천과 근처 Venue 추천 같은 건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림 3. Yelp와 Foursquare의 Mobile App 화면

그림 4. Foursquare Website 내 흥미로운 기능 – Venue 추천 및 조건 탐색 기능


그럼에도 Foursquare의 Yelp 관련 고민은 아직 ‘노력 중’인듯 합니다. Dennis가 언급한 대로, user들의 사용 목적이 방문지 결정 전에 참고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후에 재미삼아 check-in하는 곳으로 머무르는 한, local Biz owner에게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Yelp의 review처럼 간단한 tips 정보도 추가했는데, 더 유용할까요? 간단한 tips 몇 줄 보다는 Yelp review나, 더 나아가 우리로 치면 검색에서 블로그를 참조6하지 않을까요? 설령 일부 정보는 관리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더라도요. (그래도 평가는 좀 더 써보고 하는 걸로.^^)

요약하면, 공공정보 성격을 갖는 현재의 Location DB API를 일부 유료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merchant tool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시도가 Foursquare의 중점과제입니다. 잘되든 혹은 그렇지 못해 사업구조가 바뀌든, 어렵게 쌓아 올린 현재까지의 DB legacy는 잘 활용되길 기원합니다.

Fireside Chat with John Donahoe (eBay)

다음으로, eBay CEO John Donahoe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동영상 1. John Donahoe – eBay

Marc Andreessen이 Steve Jobs와 Mark Zuckerberg가 성공한 창업가의 표상이라면, 성공한 경영자의 표상로서는 John Donahoe를 꼽은 적이 있었다네요. 어떻게 eBay를 혁신의 정신이 사라지지 않게 경영하는지의 관점에서 인터뷰가 진행됐고 이해한 대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지속 혁신한다는 건 IT에서도 큰 어려움이고 그래서 M&A를 통해 보완하는데, 중요한 건 인수 후에도 창업자에게 여전히 큰 임무를 부여하여 회사가 계속 혁신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함
    • 이전까지 2백명 이상 회사를 경영해 본 경험이 없던 David Marcus를 4천명 규모의 PayPal CEO로 임명한 것이나 Hunch 인수 후에 Tom Pinckney를 eBay Merchandising 책임자로 임명한 것들이 성공 사례임
  • 창업가에게 계속 회사에 남을 경우 Incentive나 Stock Option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그보다는 위와 같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가 근원적임
    • 또 다른 사례로 Milo 인수 후에 Jack Abraham을 eBay local 부문 책임자로 임명하고서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게 해줄 테니 가져와보라고 했더니 2주반 후에 eBay Marketplace의 Curation 아이디어를 가져왔음. 이어서 3명의 개발자, 2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총 6명이 다음날 당장 호주로 날아가 AirBnB를 통해 숙소를 잡고 2주간 Prototype을 만들어 가져왔고, 결국 6개월 후에 eBay Homepage로 채택함
  • 좋은 Product을 만들어 Scale을 키우는 것과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은 별개의 역량이라고 봄.  젊은 혁신가/창업가들이 전자를 잘하고, 본인이 후자를 잘 하므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가능하다 봄

그 외에는 Mobile 시대에 Commerce에도 변화가 있겠지만 쇼핑 전반의 경험이 풍부해지는 연장선상에서이지 Retail을 대체하는 등의 변화는 아닐 것으로 본다는 것, 물리적 경계가 없는 전자상거래에서는 사업자가 어느 주의 Tax 제도를 따를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우리 SK planet이나 KT, 카카오톡 등에서도 여러 건의 인수가 있었는데, 위 관점에서 어떨지 궁금하네요.^^ 특히나 사람이 핵심자산인 Startup에서는 PMI(Post-Merger Integration)의 방법 자체가 위와 같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Founders Stories with Mike McCue (Flipboard)

다음으로, Flipboard의 Mike McCue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iPad 보급과 함께 최적화된 UI로 반향을 일으킨 지도 수년 전이고 어느 새 미디어로 성장해가고 있는데요, 특히 Publishing platform에 대한 고민이 많이 나옵니다.

동영상 2. Mike McCue – Flipboard

  • (Q) 현황 간략 소개
    • (A) 전체 56백만 Reader, 월간 6백만 Active Reader 수준. Land rover(자동차)나 Gucci 같은 신규 광고 파트너도 계속 확대되고 있음. 주로 iOS 위주이며 현재 100만 넘는 Magazine 등록됐음. Android도 곧 2.0 버전 출시 예정
  • (Q) Flipboard의 Publlishing platform을 통해서 매우 저명한 매거진이 아닌 일반 Content 제작자도 수익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가능할까?
    • (A) 매거진 종류는 매우 다양할 수 있고, Niche of Niche(매우 특화된 주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시생활 가이드나 말타기, 등산 등) 실제로 City Planner’s Gazette 은 22,000명의 독자를 확보했다. 이러한 매거진 제작자는 원래 Content 제작자였던 사람도 있고, 교사나 그 외 일반적인 사람이 자기 하던 분야에 대해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제작자들의 수익화를 돕는 게 현재 가장 주력하는 부분이다.
    • 일반적으로 Media에서 Content 제작이 Package → Present → Monetized 된다고 볼 때, 지금은 Social과 Mobile에 의해 이 단계가 바뀌고 있다. 그러나 특히 수익화 측면에서는 여전히 Print → Web → Mobile 로 많은 광고 수입이 넘어오지 않고 있으며(인쇄 매체 수입 중 89%는 여전히 디지털화되지 않음) 그나마 Brand 광고주들은 기대 이상으로 디지털 매체에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이에 Flipboard는 이 부분에 집중해 광고 매출을 확대하고자 한다. Gucci나 Burberry 같은 Brand들은 웹 배너 광고나 Google 키워드 광고 보다는 디지털 매거진의 빼어난 전면 광고를 선호하지 않겠는가.
  • (Q) 그렇지만 루퍼트 머독의 “The Daily”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지 않았나? 굳이 다른 제작자를 위해 조언을 한다면?
    • (A) The Daily나 TechCrunch Weekly처럼 실시간이 아닌 주간 단위로 긴 분량으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시도 자체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가령, packaging 측면에서 Daily Buzz 같은 건 무료로 Daily Download하게 하고, Weekly Edition은 유료로 한다든지.
  • (Q) 그러면 과연 사람들이 돈을 낼까?
    • (A) 재미있는 사실은, 신문의 가장 큰 비용항목이 Journalist가 아니라 배달용 기름이고 그 다음이 트럭이라 한다. Journalist는 잉크, 생산 비용 등보다 낮은 수준이라 하니, 다른 많은 cost를 없애고 좋은 Content를 생산하는 데에만 주력할 수 있게 만들어 보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좋은 Content에 대해 돈을 낼 거라는 믿음이 있다.
    • 그런 측면에서 Flipboard가 하려는 일은 고품질 Content가 제작될 수 있게 광고나 Subscription 같은 유료화 수단과 엮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Platform을 만드는 것이다. Mobile에서 좀 더 최적화되고 Content와 잘 어울리는 광고를 만들어내고, 지금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광고도 집행할 수 있고, 구독 방식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든지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앞서 얘기한 기존 광고 예산들을 잘 끌어들이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본다.
  • (Q) 그 과정에서 Game Platform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저급 광고 이슈를 유발하지 않을까? 그러면 결국 Brand 광고 수준을 유지하려고 내부에 광고 제작사를 운영한다든지 하지 않을까?
    • (A) 그럴 수 있다. 다만 직접하진 않더라도 현재도 Agency들이 시도하고 있다. 가령, Levis Magazine에서 Interactive Catalog을 운영하며 제품 홍보부터 Brand Story 공유 등을 포괄하는데,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
  • (Q) 이런 게 잘 되면 정말 Publishing Industry가 크게 흥할까?
    • (A) (Digital? Social? Mobile? 측면) 아직 개척되지 않은 많은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 생각해 낙관적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원래 책이나 잡지를 잘 안보지만 & Daily buzz나 가벼운 콘텐츠를 과연 ‘잡지’나 ‘책’ 형태의 다소 진지한 형식으로 볼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Flipboard를 통해 같은 콘텐츠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한번 겪어본 지라 역시 결론이 섣불리 내려지지 않네요.

이미 Flipboard에서 자체 출간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Founders Stories with Gentry Underwood (Mailbox)

다음으로, 얼마전 Dropbox에 인수된 Mailbox의 Gentry Underwood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알고보니 다들 한번쯤 들어봤던 디자인 회사 IDEO에서 근무했었고 Designing collaborative software 작업을 하며 Apple에 근무하던Co-founder와 만났고 업무 외 여러 주제에 대해 잘 맞아 같이 시작하게 됐다고 하네요.


동영상 3. Gentry Underwood – Mailbox  출처: Zimbio.com

  • 처음 시작하면 제품 개발 외에 생각지도 못한 모든 것을 다 직접 해야 함. 마치 어린아이가 모든 면에서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이러한 부담, 압박, 외로움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할 수 있는 Co-founder 만나서 나누는 것임
  • 초기 Startup의 조직 관리 측면에서 리더는 개인이 소속감을 느낄 만큼 투명성도 갖고 개인사에도 관심 갖되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매일매일의 변수와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도 보여야 함. 하지만 매일의 어려움에 대해 너무 많이 공유해 불안하게 하지 않도록 수준을 관리할 필요 있음. 오히려 왜 이걸 하는지, 문제의 핵심에 얼마나 접근했는지, 이를 위한 문화를 만들고, 열정을 보여주는 것에는 많은 열정을 쏟을 수록 좋음
  • 2010년 11월에 사람들이 To-do list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껴 대신 이메일이나 SMS, 채팅을 통해 그런 기능을 활용하는 걸 보고 Mobile에 특화된 생산성 향상형 서비스로 Orchestra를 만들었음. 그런데 일부는 좋아하긴 했지만 어느 시점엔가 사용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을 발견했고, 그 이유가 처음엔 모든 걸 관리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중에는 시들해져 무시하고 안하게 된다고 판단. 그래서 Snooze system(지금 말고 나중에 다시 알림?)을 만들었는데, 여전히 메일 수신함에 너무 많은 이메일이 남아있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을 깨달았음. 그래서 처음의 가정을 수정해 To-do list에서 이메일 관리 기능을 개선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메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용 앱을 만들자는 측면에서 Mailbox를 만들게 됨


그림 5. Mailbox – 기본 Archive로 쌓기그림 6. Mailbox – Snooze(Later) 기능 – 시간대까지 정할 수 있음

사실 ’12년에 업계에서 이메일 서비스를 정복해야 할 문제로 공공연히 규정한 뒤(Paul Graham은 현재의 메일 서비스를 ‘내 To-do-list에 남이 아무나 막 쓸 수 있는 shitty To-do-list’라고 했죠), 많은 메일앱이 나왔고 나오고 있습니다. (Startup Battlefield에서도 Han.dle 이라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Mailbox의 시도는, 하나의 메일을 4가지 다른 Gesture(좌우 각각 Long/Short flicking)를 통해 바로 지울 것, 얼마 있다 다시 볼 것, 기본 Archive에 쌓을 것, 특징 List로 분류해서 관리할 것을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마도 이걸 통해 Inbox의 메일 숫자를 0으로 만들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느껴지는데요,

얼마간 써 본 느낌은 여전히 근원적 해결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바로 눈에 안들어오는 상당수는 그냥 쌓아두고 무시하고, 귀찮아서 Unsubscribe도 안하는 타입인데, 회사일처럼 중요한 것도 아니고 정보와 Spam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들에 대해 메일 온 시점에 Push-Noti를 통해 하나하나 처리하는 것은 제 사용성과는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일함 내 잔여 메일 개수 표시가 100개를 넘네요;;;) 저는 페이지에서 전체 항목 선택, 그 중에 읽을 것만 해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unsubscribe 하면 될 걸 왜 그러고 있는 걸까요? (물론 ZDNet처럼 기사와 광고를 번갈아 보내는 곳도 있구요)

제 경험을 토대로 재미삼아 ideation해 보면 이렇습니다. 1) 메일함을 뒤져 Unsubscribe하거나 무시할 List를 쉽게 구분해 준다. 2) 상당기간? 안읽은 것들은 알아서 ‘무시’ list로 이동해 두고 어느 순간 Unsubscribe 제안을 한다. 3) 스팸에 대해서는 스팸 전화 필터 앱에서처럼 집단지성이 활용되면 좋겠다. 4) 같은 맥락에서, 개인인지 사업자인지 혹은 마케팅인지 CS인지를 DB화해서 기본 메일함 / 무시 list / 스팸으로 미리 구분해 주면 좋겠다.

(이러다 보면 User 반응율에 따라 쇼핑 사이트처럼 일주일에 2~3개 이상 보내오는 곳들은 feedback을 줘 마케팅 행위를 바꾸거나 그냥 내 메일함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여튼, 메일 서비스의 전용 앱보다는 Flicking 재미도 있는 건 분명한데, 저같은 귀차니즘 메일 사용자도 계속 쓸 수 있을지는 지켜보려고 합니다. 🙂

두 번째 포스팅 부터는 주제별 패널 토의 등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조만희 hoppin product팀

SK planet의 대표적인 콘텐츠 다시보기(VOD) 서비스 ‘hoppin(호핀)’ product 팀에서 근무 중입니다. iOS App과 회원/인증 정책에 대해 기획 업무를 맡고 있으며, IT 분야에서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깨알 같은 시도들에 재미를 느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Facebook Twitter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