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Disrupt NY 2013 Part 2.

TechCrunch Disrupt NY 두번째 포스팅에서는 패널 토의 내용과 투자자의 시각, Product idea 경연의 장, Startup Battlefield 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주제별 패널 토의

Urban Transportation: Jay Bregman (Hailo), Deputy Commissioner of Policy and Programs Ashwini Chhabra (New York Taxi & Limousine Commission), Sunil Paul (Sidecar)

도시 교통 체계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제목만 보고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 공유 경제 시대의 대표 서비스인 ZipCar와 미국 내 인기를 얻고 있는 콜택시(?) 서비스 Uber, 그리고 공항 내 장기 주차 차량을 공유하는 FlightCar  등을 생각해보면 최근에 혁신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인 듯 합니다.
패널로는, 뉴욕 시  정책 당국자 한 명, 이번에 뉴욕 시 Pilot program에 동참하는 Hailo 대표, 그리고 Taxi가 아닌 일반 사람들간의 ride-sharing 서비스 Sidecar 대표 한 명이 나왔고, 서로가 생각하는 나은 방식과 전망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Taxi를 기다리지 않고 내 스케쥴에 따라 탈 수 있고, 서비스 회사의 자체 기준과 고객의 만족도 별점을 통해 어느 정도 걸러진 괜찮은 택시를 탈 수 있으며, 기사와 돈 주고받을 필요 없이 지갑 없이도 탈 수 있다는 점이 그간 Taxi 경험을 보다 개선하는 시도로 보입니다.

아마도 교통 정책상, 노란 택시는 길거리에서만 고객을 받고 검정택시는 콜택시로만 모객한다는 규정이 있는 듯 하고, 이로 인해 Uber나 이와 유사한 Hailo 서비스 모두 검정 콜택시를 통해 On-demand car 서비스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뉴욕 시 차원에서 소비자가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보다 편하게 택시를 탈 수 있게 하는 e-Hail Pilot program을 열었고 그 대상에 가장 흔한 노란 택시도 포함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아마도 콜택시 경험을 생각해 보면 참여 대수가 많아야 빨리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이겠죠. 이렇게 허용된 기사들은 각각 Uber나 Hailo에 등록해 참여하는 듯 합니다.
Sidecar라는 서비스는 한 발 더 나아가, 택시 기사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들도 서로 Ride-sharing을 하게 하는 서비스이네요. 카풀 개념과 비슷한데, 요금을 지정하지 않고 알아서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주되, 앱에서 평균 얼마쯤 줬다는 guide는 제시한다고 합니다. 기사에 대한 별점 평가도 있어, 소비자는 판단할 수 있고 서비스에서는 낮은 평점의 기사는 관리한다고 주장?하네요.

Uber나 Hailo, 그리고 e-Hail pilot program에 대해서는 괜찮은 시도라 생각이 들었고, 택시기사와 승객의 신뢰 관계를 더 쌓는 시스템을 만들어 택시업계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일이라는 주장에 공감했습니다반면, SideCar라는 서비스는철학이 뭔가 친숙하지 않네요.이상적인 경우 좋은 사람과 새로운 얘기도 하며 기분좋게 탈 수도 있겠지만, 그럴 사람이 어떻게 찾아져 내 이동 목적과 맞아서 연결될 수 있는지의 유인이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SideCar FAQ에는 영리 목적으로 전업으로 하길 권장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으니 더욱 그렇죠. 차라리 명확히 영리 목적으로, 명확한 가치와 돈을 거래하는 게 맞는 듯 합니다.

또 하나는, 택시도 불안한 판에 이건 어떻게 믿냐는 의문입니다. Uber나 e-Hail program 모두 신원조회 과정은 거친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기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이죠. 하물며 SideCar는 그도 없는 사람인데다 정부 당국이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니므로 어떻게 믿을만한 신원조회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이 회사에서 나온 패널은 주요 소비자층이 20대 여성이고, Pilot program에 참여한 71%가 택시보다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고 얘기하네요. (실제로 사용자?의 GPS 추적 기능은 있네요.)
물론, 그렇게 보면 AirBnB도 집주인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는 다른 특별한 장치가 있는 게 아닙니다만, 첫번째 ‘유인’ 측면에서 시스템이 성립되기 어렵지 않나 싶네요. (말도 안되는 얘기일수록 성공하기도 하니 그렇게 되면 재밌겠구요 ㅎㅎ)

당장에 e-hail program만 해도 기존 콜택시 단체에서 소송이 있고 판결도 할 수 있다 없다 오락가락 하는 듯 하네요. (논란 기사: http://skift.com/2013/04/24/e-hail-apps-are-legal-in-nyc-judge-rules-as-pilot-program-restarts/ )
SideCar는 아직은 엄밀하게는 ‘불법’으로 간주되는 듯 하구요.

Ads: Your Eyeballs Are Money: Neal Mohan (Google), Gokul Rajaram(Facebook), Kevin Weil(Twitter)

항상 소비자에겐 피하고 싶지만 사업자에겐 수익화 측면에서 필요한 애증의 대상 광고입니다. 미디어의 도시 뉴욕에서 IT와 광고는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대표적인 New Media인 Facebook, Twitter 그리고 Google Display Ad 쪽에서 Panel로 참가해 각자의 얘기를 했는데, 결론적으로 내용은 특별한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 그간 IT와 광고는 Impression, Click 같은 지표 개발로 이해와 협력을 잘 해서 이만큼 성장했다. 다만 여전히 Brand Marketer가 원하는 ‘보다 실시간에 가까운’ 분석과, Click을 넘어서 구매 같은 궁극적인 사업성과 측정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 소비자들이 Mobile을 포함해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하니 이러한 맥락(context)을 고려해 하나의 단말매체(Medium)에만 주목하지 말고 Multi-screen Platform을 이용해야 한다.
  • Privacy 측면에서, Twitter는 서비스가 오픈된 만큼만 이용하고, Facebook / Google은 모두 설정 기능에 의해 Control 할 수 있다. (User choice, Control and Transparency)

다만, Measurement에 대해서는 약간의 입장 차이가 있었는데요,

  • Facebook의 경우, Reach & Frequency(실제 얼마의 User들이 얼마나 봤는지)를 Nielsen OCR과 함께 분석하고, 여러 별도 연구를 통해 이 노출이 실제 offline 행동(구매)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정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
  • 더 나아가, 그동안 업계가 너무 마지막 단계의 Click이나 Engagement에 집착한 게 아닌가 한다. 실제 그 Click 이전에 소비자에 영향을 준 광고 요소들의 영향도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종합 매체 성격이 강한 Facebook에서 온 사람이 검색/Click 광고가 실제 기여도 이상으로 모든 Credit을 가져간다는 발언이었는데요,

검색이 주력인 Google이나, 단편 Media 성격이 강하며 Brand Engagement를 강조하는 Twitter에서는 발끈하는 형국이었습니다. 자기네도 비슷한 노력과 상품이 있으며, 그 정도는 Brand Marketer들이 알아서 판단한다는 거죠.

사실 오랜 고민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아 한단계씩 나아가는 시도가 있는 건 맞는 듯 하구요.

Show Me the [Digital] Money: John Collison (Stripe), Hill Ferguson (PayPal), Sahil Lavinga(Gumroad)

다음은 Payment로, ‘Digital Wallet이 과연 지갑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궁극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지갑 그대로 불편없이 잘 살고 있으며, PayPal은 이미 10년 넘게 있었지만 그 오랜기간 동안 우리 지갑의 구성이 얼마나 바뀌었나 생각해보면 그리 변한 게 없는 것 같기도 하죠.
패널의 공통된 의견은, 하나의 결제수단이나 App이 지갑을 완전히 대체하기 보다는 여러 수단을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네요. Kindle이 매우 괜찮은 eBook이긴 하지만 배터리 문제도 있고 상황에 따라 신문/잡지 같은 다른 출력물도 읽는 것처럼, 지갑에서도 사람들은 우선 현금도 필요하고 각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결제수단도 다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다만, 현재 지갑속 결제수단들이 Mobile 시대에 맞게 더 편리해지도록 하는 노력에 주안점을 둔다는 얘기도 덧붙였구요.
그럼에도, ‘Payment가 실제 바뀌려면 여전히 상당히 걸리는 거 아닌가’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많은 대안이 존재하고 절차도 많아서 어렵다는 설명인데, 실제로 경험을 생각해보면 각 카드사가 각자의 새 결제방식을 제공하는데 인증 절차나 용어도 조금씩 달라 이용이 어렵기도 하고 안전한 방식인지 근거없는 불신도 생기기도 하구요.
이에 대해, 결국 답은 점진적이겠지만 현실의 어려움 해결에 있으며 지금보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려는 노력이라고 하네요. OS도 다 지원되도록 확대하고, 카드를 스캐닝한다든지 PayPal처럼 아예 결제정보 입력 없이도 결제할 수 있게 한다든지 하는 방식들이 언급됐습니다.
또한 기존의 성공적인 경험의 연장선상에서 확장해 가는 것도 방법인데, Ride-sharing 서비스에서처럼 한번 카드 정보 등록하고 이용할 때마다 결제되도록 하는 것이 예시입니다. (이건 Apple App Store 방식과도 같다고 이해되네요)

그 외에는 이렇습니다.

  • 고객 Privacy 측면 안전한가?
    • (A) ID나 계정 기본 정보를 가맹점과 공유하는 것은 결제정보 자체를 공유하는 것과는 다르므로, 오히려 지금처럼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
  • 유통 회사 관점에선 고객의 구매 data에 대한 장악력이 결제 회사로 넘어가는 것 아닌가?
    • (A) 구매 data를 가맹점과 공유할 것인지는 고객이 허용하느냐에 따르므로 유통회사도 받아들일 것이다. 아울러 유통회사와도 새로운 서비스 협업 노력도 계속 하고 있다(Walmart-Stripe 간에 Subscription 서비스).
  • 신용카드 회사와는 어떤 관계인가?
    • (A) 최근에 Master Card가 Mobile Wallet VAN에 대해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는데…) 경쟁재로 볼 수도 있으나 크게 보면 보완재라 판단됨. 카드사는 높은 보급률에 국제적인 결제 네트웍을 구축했다는 큰 장점이 있으며 Risk 관리에도 뛰어난 큰 회사들임. 가맹점들이 Mobile Wallet에서도 역시 수수료 수준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PayPal의 경우 이미 129백만명의 고객들이 있고 전환율(PayPal 권했을 때 고객이 받아들이는 확률?)도 19%로 높은 수준이라, 받아들여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현재도 스타벅스나 해피포인트처럼 여러 멤버십 카드가 앱으로도 사용가능하고, 신용카드 역시 하나SK PayPin처럼 패스워드 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되는 등 변화가 느리지만 꾸준히 바뀌고 있는 현실의 단면으로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같은 여름에 바지에 지갑을 구겨넣고 다니기 보다는 주머니를 최대한 가볍게 하려고 좀 생각해봤는데,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이 Fit 떨어지게 그러지 말라고 했죠. ㅎㅎ)

현대카드에서 Tangram과 함께 카드 2장을 넣을 수 있는 iPhone5용 bumper가 있어 사봤습니다. 제 목표는 카드 2장과 지폐 몇 장은 들고 다니고, 멤버십 카드는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것인데, 써보니 괜찮습니다. ㅎㅎ 덕분에 최근에 산 지갑을 안들고 다닌다는..

2. VC, 투자자의 시각

Fireside Chat with Anthony Noto (Goldman Sachs)

  • 올해 IPO 시장 환경은 긍정적으로 봄
    •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한 편(올해 현재까지 S&P 500, NASDAQ 모두 약 10% 상승)
    • IT, S/W 분야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작년과 달리 유입되는 Fund 자본이 더 큼
    • 투자자들이 IT, S/W sector를 사려고 함
  • 실제로 올 1사분기 IPO 등록 건수가 41% 늘었다? (PWC 자료, 전 분기 대비)
    • S/W 회사들 뿐 아니라 Consumer Internet이나 Ad Tech 회사들도 다수 등록함. 물론 이 회사들 역시 IPO 이후에 일부 조정이 있겠으나, Enterprise S/W 회사들만 IPO 할 때보다는 괜찮은 선택지가 다양해짐
  • Enterprise S/W 분야는 작년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에 IPO 시장을 주도함
    • 현재 매출 뿐 아니라 향후 전망도 밝음 (흔히 사용하는 Customer Lifetime Value, Recurring Revenue, 이연 매출 등 다양한 분석 지표를 볼 때).
    • 또한 혁신적인 S/W나 SaaS(Software as a Service) 회사들은 쉽게 따라잡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어, 다른 소비재 회사들보다 프리미엄이 붙음
  • Tech Company의 정의가 뭔가?(Groupon은 오히려 유통회사에 가깝다는 시각도 있고, IT 기술을 많이 도입하는 Walmart를 과연 유통회사로만 볼 것인가 하는 시각도 있음)
    • 결국 핵심 역량이 기술 기반인지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음. Amazon의 경우 초기에 물리적 재화들을 IT를 활용해 판매하는 데서 출발해 유통과 IT, 어느 영역으로 봐야할지 고민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고, 유통, 마케팅, Payment 등의 영역에서 이를 핵심으로 활용하여 사업을 하므로 명백히 Tech Company 영역에 속한다고 봄
    • (Q) 하지만 Everlane 같이 티셔츠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파는 회사도 모두 Tech Company로 봐야 하나? 그렇다면 VC에서 투자받거나, 온라인 기반 회사면 모두 Tech Company인가
    • 핵심은 어떤 Economy에 기반한 사업이며, 그 분야에 맞는 잣대로 판단하느냐임. 가령 인터넷 초창기에는 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어 수익화 판단 기준을 잘못 적용했었음.
  • IPO를 왜 해야 하나?
    • 경우에 따라 안하기도 함 (실제 VC가 투자한 90% 이상의 회사가 IPO 안함)
    • 다만 더 많은 사업기회를 위해 자본을 받아들일 기회가 열리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 매각 등의 측면에서도 필요함
    • 또한 브랜드 홍보를 통해 사업을 더 확대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도 함. Linkedin이 그 예인데, IPO 이후 좋은 반응 보이며 미디어에 오르내리니 전통적인 회사들도 접하게 되어 안쓰던 회사도 쓰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음
  • IPO 가는 Timing도 중요한가?
    • 당연히 중요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을 때 가는 게 좋다. (Linkedin이나 Yelp)
    • 가령, 이익은 아직 낮지만 투자는 늘리고 매출이 올라갈 때는 좋은 타이밍인 반면, 사업의 경기가 떨어지거나, 최고 마진을 찍었을 때, 신규 product이 당분간 없을 때 혹은 새로운 큰 시도를 할 때는 안좋은 타이밍임 (Mobile-first를 외치며 주력 분야를 전환해 향후 예측을 어렵게 한 Facebook이 그 예?)
  • 월가는 IT를 이해 못하며 그래서 저평가 한다는 시각
    • Valuation(기업가치평가)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 없을 듯. 성장율이나 매출 등의 수치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에는 매우 전문가이며, 실제로 IT 회사들에 프리미엄이 붙기도 함
    • 반면, Social 측면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봄. 투자자들 다수가 IT 자체에 친숙하지 않으며, 투자 방식 자체도 CFO에 묻는다든지 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함. 그런 측면에서 투자자들과의 Comm. 수단에 있어서도 IT 회사들이 선호하는 Video Con-call도 나쁘진 않지만, 원래의 ‘미팅, 로드쇼’ 방식도 크게 변하지 않을 듯
  • Startup에서 CFO의 조건
    • 우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가가 중요함. 이를 전제로 할 때,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때로는 CEO의 의사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음
    • 둘째로는 Operating(실무형?) CFO임. 과거에는 회계에 밝고 자금을 관리하는 성향이 강했다면, 지금은 Financial Data를 기반으로 올바른 의사결정과 전략 수행에 도움을 주는 것이 더 큰 역할이라 봄. CEO, CFO의 중요한 역할이 돈이 얼마나 필요하고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 Risk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므로 이러한 측면에서 사업의 우선순위 판단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함. 그렇기에, 반드시 CFO 출신이기 보다는 리더로서 존중받을 만하고 사람들을 책임감 있게 만들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함 (CFO와 일반적인 Leader의 자질이 모호하네요)
    • 100명도 안되는 회사에서 반드시 최고의 CFO를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은 안함. 기본적으로는 이사회 멤버 중에 자문을 얻는다든지 하는 방식도 가능하며,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할 때 뽑아도 된다고 생각.
  • IPO에서 투자은행의 기본 역할은 무엇인가?
    • 첫째로, S1 이라고 하는 기업 소개서?(Company Profile)를 작성하는 일. 자본시장에 회사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Startup 스스로도 돌이켜 보는 좋은 단계이기도 함
    • 그 다음으로 (투자자들과의) Roadshow를 준비하고,
    • 실제로 Roadshow를 진행하는 일임
    • 마지막으로는 Pricing
  • 좋은 투자은행을 선정하는 기준 – 4가지
    • 내가 진정 믿을 수 있는, 나를 위해 일할 은행인가,
    •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은행인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 다양한 IPO 경험이 있는가
    • 어려운 환경에서도 Deal을 만들어 낼 역량을 보유했는가 (IB에서의 자본 조달, 트레이더들의 적극적인 매수 유도, Salesforce의 판매 역량)
  • 향후 주요 IPO
    •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중국의 Big Consumer Internet Company
    • SaaS, S/W 분야 역시 주요 IPO 대상일 듯

In Conversation with Chamath Palihapitya (Social+Capital Partnership)

다음으로 Chamath Palihapitiya입니다. 처음 알게 됐는데, 제가 좋아하는 NBA 농구의 Golden State Warriors팀 구단주이기도 하며, 시종 일관 확신에 찬 화법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삶 자체가 매우 특이한 궤적을 보이네요. 원래 스리랑카 출생인데, 내전을 피해 가족이 캐나다로 왔고, 거기서 IT 전공으로 자란 후 은행에서 Trader로도 근무했으나 그만 두고, 우리가 Music Player로 잘 아는 Winamp에서 일했는데 AOL에 인수됐다네요. 거기서 여러 S/W를 만들면서 크게 배운 것이,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무언가를, 기존 질서를 뒤바꿔 잘 만들면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다’라는 점이랍니다. 그리고 후에 그 깨달음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아 크게 대가를 치렀다는데, 바로 2005년에 Facebook 공동 창업자 Sean Parker의 합류 제안을 뿌리치고 Mayfield VC에 Junior Partner 자리로 갔었는데, 결국 마음에 안들어 1년만에 Facebook에 합류했답니다. 아마도 Facebook 초창기에 1년만큼 늦게 합류한 금전적 기회비용은 매우 컸겠죠.

그래서 지금도 이러한 신념에 근거해, 기존에 당연하게 여기던 질서를 비틀어 새로운 기회를 보고 삶을 더 낫게 하는 시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믿는 답니다. (이 얘기를 수차례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최근 Startup이 10년전 Idea를 재탕하는 수준에 그쳐 과거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고 얘기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트랜지스터나 PC를 만들고 네트웍을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하위 기능 수준의 Idea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역대급 사례와 단편 사례를 단순 비교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여튼 Chamath의 의도는 작은 편리함보다는 현실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아이디어에 집중하자인 듯 합니다.

이하는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 그런 면에서 본인의 Healthcare 투자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 건강은 두말할 필요 없이 모든 사람의 공통 관심사이다. 미국에서는 Obama Care가 어쨌든 의료 분야 큰 변화 요인으로 향후 10년간 5조 달러를 뿌릴 것이며, 준비된 Startup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의료보험 제공이 쉽지 않은 일반 Startup들 자체에도 호재이고, 의료 분야 Startup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듯. 관련 뉴스링크: Obamacare is real, so what does it mean for Healthcare Startups?)
    • 그래서 본인 역시 작년 한해 Healthcare 내 여러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이처럼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고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해 보는 것이 10년전의 비슷한 Idea를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다고 본다.
  • Mayo Clinic에는 어떻게 투자하게 됐나?
    • Facebook에 있을 때부터 자신의 투자 성공 경험을 생각해 보면, 당장 돈은 벌 수 없더라도 실제 만나봐서 흥미로운 사람에 투자하고, 그들이 의미있는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단순히 대학이나 단체에 기부하거나 연금펀드 같은 데 넣는 것보다 직접 관리해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는 걸 눈으로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 그런 측면에서 Mayo는 비영리 단체로, 어느 병원도 치료하지 못하는 가장 어려운 병과 환자를 이송받아 치료해 생명을 구하는 곳이다. 이런 곳이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하고 싶다.
  • 이러한 새로운 Startup을 찾을 때, Domain Expertise(업계 전문성)는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가
    • 기존의 업계 경험은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히려 업계의 관성에 젖지 않아 더욱 혁신적인 발상으로 Risk-taking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래서 Startup을 만날 때도 가장 급진적이고 말도 안되는, 그래서 Funding에 어려움이 있는 Idea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한다. (Facebook 있을 때 만났던 3명의 CalTech 출신 기술쟁이들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경험도 있음)

마지막도 매우 인상적으로 마무리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쉽게 빠진 걸까요? ^^;;)

어차피 Startup은 정말 잘해야 1% 성공한다. 그러니 기왕이면 가치(돈)가 크게 재편되는 영역에서 기회를 엿보고 뭔가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Massive Value Reallocation) . 앞서 언급한 Healthcare의 경우, Obamacare 뿐 아니라 Myriad사가 가진 기술도 특허만 공개된다면 훨씬 큰 기회와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받았다는 유방암 예방을 위한 가슴절제술에 관련된 회사로, 특정 유전자의 작용을 알아내 사전에 큰 병을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혁신적인데, 이를 특허로 독점 보유해 논란이 일고 있음) Education 분야 역시 혁신의 가능성 측면에서는 그러한데, 이제 더이상 무의미한 학위가 아니라 실제 뭘 해왔는지 실력으로 평가되는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 Bitcoin으로 상징되는 Finance 분야도 그러하다. Bitcoin은 Chamath 본인도 여러 경로로 많이 투자했는데, 과거 금본위제의 금처럼 국제 금융에서 중요하게 쓰일 거라 본다. Startup들은 이러한 분야에 들어가 진정 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에 도전해야 한다.

VC 패널들도 공통적으로 Startup이 덜 친숙한 B2B나 금융, 의료, 교육 등의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인터넷/모바일과 접목돼 재미난 서비스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그 외에는 투자자로서 일반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하는 방식, 요즘 투자하는 분야, 일반적인 주제에 대한 의견 피력 등이었는데 대부분 비슷해 다소 지루하게 들렸습니다.

공통적으로 얘기하던 일부 내용 적어 보면 이렇습니다.

  • Startup 환경으로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비교
    • 비슷한 점: Mobile 보급률이 높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Consumer Internet이 발달했음. 또한 IT나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고, 많은 개발자/Startup 존재.
    • 차이점: 뉴욕은 산업 기반이 미디어나 광고, 소비재/유통 회사들이 많다보니 샌프란시스코에서처럼 다른 Startup에서 이미 성공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찾을 수 없다. 또한 뉴욕은 도시를 대표할 만한 Startup이 없다. (가령, 시애틀하면 Microsoft나 Starbucks)
  • VC가 고르던 시대에서 Startup이 고르는 시기로
    • 세계 경제 전반이 저금리 기조이다 보니 VC 업계로 많은 돈이 몰려들고 있다. 그래서 검증된 성공적인 Startup의 경우 Funding의 방법도 많아졌고, VC에서도 선택지가 많아, 실제 Late round funding 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또한 Social Media를 통해 VC에 대한 정보도 많이 공유되는 시대라 Startup이 VC를 고르는 시대로 바뀌었다. 그래서 VC들도 보다 분야별로 전문성을 더 쌓고 Alumni Network을 통해 좀 더 잘 도와주는 노력을 한다.
  • 3D 프린팅 & H/W 혁신
    • 매체에 소개되는 것보다 실제 Funding은 회의적이다. 수차례 투자가 필요하고, S/W에서 H/W까지 다양한 영역을 커버해야 하며, 제조의 효율성 역시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 물론 하드웨어 분야 자체는 매우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 스마트폰의 사례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앱들이 나오면 하드웨어의 혁신도 가속화되고, 구글 글래스나 페블 시계 역시 매우 재미있는 H/W들이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측면에서 결국 구글과 삼성/애플간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본다.
  • FWD.us (재능 있는 이민자에 미국 영주권을 보다 쉽게 주자)
    • 현재의 실리콘 밸리가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세계의 인재들이 몰려들기 때문인데 새로운 이민자법이 이를 약화시켜 미국의 IT 경쟁력 자체도 약화될 수 있다. 이에 Mark Zuckerberg를 필두로 한 IT 거물들이 단체를 만들어 영주권인 H1B Visa를 인재들에 좀 더 쉽게 주는 법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FWD.us 캠페인이다.
    • 그런데 미국 내에서도 ‘IT 업계에서 몇명 더 쉽게 채용하자고 보다 근원적인 이민자법을 흔드는 게 바람직한가’ 같은 이견이 있고, 그룹 내 지지자들간에도 개인별 정치 성향은 다르다 보니 워싱턴 정가에의 로비 방법에도 논란이 있다. 관련 뉴스 (The way forward for FWD.us)

한 가지 흥미로운 건, FWD.us 관련 Chamath Palihapitiya가 설명하면서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미국이 공허하게 Next Apple, Next Google 찾는 데 열중하는 동안, 이미 Next Apple은 중국의 Xiaomi, Next Great e-Commerce Platform은 중국의 Alibaba(Jack Ma)이고, Last-mile delivery 문제는 인도의 Flipkart에서 해결했으니 그들에 물어보라

Xiaomi를 처음 들어 찾아보니 3년전에 생긴 회사로 중국 내에서 갤스3나 아이폰5와 비슷한 High-end Product을 절반 이하 가격에 만들어 파는 회사인데(Sell-at-cost strategy ;;;), 총체적으로 대놓고 Apple을 따라하는 회사로 유명하네요. Android 기반으로 한두가지 모델에 집중하되 MI UI나 Messaging App으로 나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자인까지는 내부적으로 하되 제조 Supply Chain은 유연하게 가져간다네요. (심지어는 CEO가 스티브잡스 코스프레도 하고, 제품명도 MI 1 > 1S > 2 > 2S 식으로;;;)

근데 도대체 왜 Next Apple이라고 했는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아는 ‘Apple’의 이미지는 13억 중국 인구에 다 팔 수 있는 능력보다는 ‘Next Big One More Thing’인데 말이죠;;

– Xiaomi의 AllThingsD 인터뷰 동영상(’13년4월)

– The Next Web 최신 기사(’13년 5월)ZDNet코리아 ’12년12월 기사

– MI UI 소개 동영상

3. Startup Battlefield

마지막으로 Product Idea 경연의 장, Startup Battlefield 입니다. 시작 전부터 접수를 통해 주최측 자체에서 선발도 하고 당일 현장 반응에 따라 한 곳씩 추가로 선정해 경연을 펼치는데요, 준비 수준이나 Idea에 대한 관심도, 현장의 반응도 사뭇 뜨거웠습니다.

아울러 작지만 깨알같은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조금이라도 우리 삶을 낫게 하고, 그 실행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다는 점은 참 긍정적인 사회 시스템이라 재삼 생각했습니다.

우선 결선에 오른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 문제상황
        • 정부나 기업, 각종 단체의 공공 데이터들이 오픈돼 있음에도 여전히 연결되거나 정제되지 않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음에도 그렇지 못함 (ex. 정부 발주 계약, 금융시장 공시, 로비, 특허, 부동산 등의 자료)
        • 가령, SXSW 같은 행사의 경우, 지금은 트윗이나 Foursquare Check-in 같은 정보만 보지만, 행사 준비 과정의 미국 세관 신고 목록부터 방문자의 비행 기록, 행사 지역의 Sales Tax 자료 등 현실을 반영하는 더 많은 자료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음
        •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접목해 의미있는 분석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 아님
      • 해결시도
        • 10만건 이상의 공공 데이터들에 접근, 분석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API나 분석 Tool로 제공
        • 실제 데모에서는, 미국 노동청? 자료를 기반으로 Google과 Facebook 간에 Designer에 대한 임금 지급 액수를 비교해 Facebook 홈페이지가 Google보다 자주 바뀌는 이유를 나름 설명
      • 의견
        • 자연스럽게 ‘웹상의 대규모 데이터 분석 후 의미있는 결과를 내는 것은 구글 같은 검색 회사가 제일 잘하는 영역 아니냐’는 질문이 듭니다. 답하기로는 구글의 검색은 주로 정형화 안 된 일반적인 웹 정보들을 분석한다면, Enigma는 보다 특수 목적의 정형화된 DB를 비교분석해 의미를 추출하므로 다르며 좀 더 노하우가 있다고 주장하네요. 비정형화된 것도 분석할 정도면 정형화된 것은 오히려 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기술적 판단이 안되는 부분이라 넘깁니다.
        • 국내에서도 유사한? 기술을 솔트룩스에서 본 적이 있고, 다음소프트도 유명한 것으로 압니다. 공개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있는 정보들을 결합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예상치 못한 광범위한 정리/결합을 해 내는 것이 매우 신기했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이 기술로 뭘 할 수 있는가와 얼마나 분석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가 항상 관건이었던 듯 합니다.
    • Floored (http://www.floored.com)
      • 문제상황
        • 부동산 거래 시 접하는 이미지 정보는 현실과 매우 다르며, 이를 잘 만들어내기도 쉽지 않음. 큰 부동산 거래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정보를 제작하는 반면, 소규모 거래에서는 제한된 정보로만 참조하게 됨
      • 해결시도
        • 3D 카메라로 건물 내 구석구석을 촬영한 정보를 가상화 기술을 통해 실제 방문해 둘러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고(파노라믹 뷰), 컨셉이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연출(Rendering/시뮬레이션)도 함께 보태어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
        • 데모에서는 One World Trade Center를 직접 촬영해 보여줌
        • 기존의 제작 방식보다 효과적으로 제작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으므로, 연간 300억불에 달한다는 미국 부동산 마케팅 시장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음

      • 의견
        • 세부적으로 얼마나 기존 방식 대비 효율적인 작업인가, 결과물이 더 뛰어난가의 측면에서 정확히 판단은 안됩니다만, 기술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는 좋은 Product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중대형 건물 임대/매매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서비스라 생각됩니다.
      • 문제상황
        • 일상에서 먹는 음식이 안좋은 음식들이 많고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식단을 먹고자 해도 알 수가 없음
      • 해결시도
        • 지역 식당들과 연계해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특수 식단을 만들어 쉽게 받아 볼 수 있는 Subscription 건강식단 서비스 제공
        • User는 저칼로리, 채식, 저지방, 고단백 등 개인별 목적을 설정하면 서비스는 이에 맞는 기본 식단표를 제공하며, 매 식사시간의 90분 전에 주문 확정하게 함
        • 음식가격과는 별개로 식당과 고객으로부터 월간 수십불 청구($44, $28)
      • 의견
        • 건강한 식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점과 함께 미국은 혼자서 밥 먹으며 효율적으로 점심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런 Subscription 컨셉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메뉴만 괜찮다면야 여럿이서 들고서 그날 그날 결정해도 되는 거구요. (SK planet이 Infra가 덜 갖춰진 판교로 가게되면 꼭 필요한 컨셉이겠네요^^;;)
        • 굳이 따지면 어떻게 건강한 식단/재료인지를 관리하는지는 알 수가 없는데요, 미국의 Startup들은 대개 기본 계약/파트너십과 함께 ‘User의 평가’에 따라 관리한다는 답을 합니다. 다른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있겠지만 미국이 우리보다 더욱 ‘신용과 평판이 법보다 무서운’ 선진국이어서 그럴까요? ㅎㅎ
        • 또한, 요리 자체는 흔히 먹는 것과 동일한데 재료가 건강한 것이라면, 그 가치를 계속 느낄 수 있을지도 경험해보지 않아서 상상이 잘 안되네요. (가령, 까페 마마스의 파니니인데, 우리밀 빵에 고급 치즈에 무농약 샐러드라지만 겉보기에는 원래와 다르지 않다면 계속 믿고 먹을까요? ㅎㅎ)
    • Glide (http://www.glide.me)
      • 문제상황
        • 영상 통화가 주는 효용이 분명함에도, 같은 시간에 서로 준비되어야만 할 수 있음
        • 동영상을 공유할 때에는 찍고 리뷰하고 압축하고 보내는 과정이 적지않게 소요됨
      • 해결시도
        • Glide = 비디오 워키토키
        • 실시간으로 Video Live Call을 할 수도 있고, 남겨서 메시지 확인하듯 할 수도 있음. 또한 이걸 Group Chat으로도 할 수 있음
        • 같은 방식으로 비디오 공유하는 과정도 기술적으로 단축함
      • 의견
        • 창업자가 과거에 이스라엘로 가서 살 때 미국에 있는 가족과의 경험을 토대로 필요를 느껴 만들었다 합니다. 실제로 제 경험에도 시차가 다른 곳의 사람들 간에는 가벼운 대화를 할 때, 혹은 같은 곳이라도 통화가 어려울 때 메시지를 생생하게 남긴다는 측면에서는 괜찮은 해결책인 듯 합니다. SMS > 메시징앱 > VideoChat 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 하지만 판정단의 질문도 만만치 않은데요, 기존의 Skype나 Whatsapp보다 얼마나 더 가치있는 App이냐, 그들이 Video chat 기능을 만들면 대항할 방법이 있느냐, Video chat을 할 대상이나 상황이 실제로는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다 등입니다. 결국 독립적인 Business를 이끌어내기보다는 하나의 의미있는? 고려해 볼 만한? 기능 정도로 판단되는데요, Android / iOS 모두 App이 있으니 직접 한번 써보시는 것이 판단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 Handle (http://www.handle.com)
      • 문제상황
        • 이메일 등 우선순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음
      • 해결시도
        • 우선순위 엔진 Handle을 통해 To-do list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음
        • Capture(메모기능) > Triage(이메일분류) > Plan > Do
      • 의견
        • Mailbox 내용에서도 썼지만 개인적으로 To-do List App을 별도로 이용하지 않다 보니 이런 기능은 너무 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업무라 하더라도 현재에는 MS Outlook의 메일, 일정, 작업로 대략적인 관리, 엑셀/프로젝트로 상세 내용 관리를 하는데, 하나의 앱에 어설프게 구겨넣은 듯한 느낌만 있네요
        • 그럼에도 Final에 간거 보면 저도 매우 편향된 일부 User인가 보네요.^^;;;;
    • SupplyShift (http://www.supplyshift.net)
      • 문제상황
        • 요즘같이 미디어가 발달하고 사회적 책임이 커진 사회에서 대기업들은 Supplier 관리가 중요한데 인적관리 외에는 방법이 없다?  (가령 과거 Nike의 동남아 어린이 노동자 이슈, Foxconn 노동자 이슈)
      • 해결시도
        • 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서 제공하는 Sustainability 정보 등을 기반으로 Supplier에 대한 Risk / Sustainability 정보를 모아서 평가하고, 업계 내 다른 Supplier 와 비교할 수 있게 제공
      • 의견
        • 판단하기에 제 앎이 너무 짧네요. GRI report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여기에 포함돼 현실에 활용가능한지, 기존에 회사나 Analyst가 알아서 했던 걸 얼마나 의미있게 대체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럼에도 Final에 올라온 거 보면 B2B 솔루션으로서 의미있어 그런 거겠죠? ^^;;
    • Zenefits (http://www.zenefits.com)
      • 문제상황
        • 급여 지급이나 건강 보험 계정 관리 등 기업의 HR 시스템 관리는 매우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골치아픈 일임 (미국에서는 이직이 우리보다 훨씬 잦음)
      • 해결시도
        • 근로자와 회사가 각각 Zenefits라는 온라인 HR 시스템을 통해 위 절차를 매우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줌. (근로자의 개인 기본/급여/세금 정보와 회사의 급여/복지 정보를 연결 관리)
        • 근로자는 회사 옮길 때마다 자신의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고, 회사 입장에서는 별도의 Outsourcing 수수료 없이 보험회사에서 주는 건강 보험 중개 수수료만으로 수익을 취하는 방식
      • 의견
        • 제가 미국 상황은 몰라서, 국내에서도 주로 HR조직이 잘 갖춰진 회사만 다녀봐서 문제상황 자체가 공감이 어려웠습니다.^^;;
        •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해결시도 자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들렸는데, 실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업 입장에서 얼마나 편하게 운영적 업무를 해소하면서 비용을 줄여주는지, 다른 우려는 없는지(ex. Payroll 정보 유출?) 등이 궁금하네요.

그 외 결선은 아니지만 본선에서 접한 Idea 중 공감갔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문제상황
        • 의사들도 좋은/최신 진료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 정보나 경험도 교환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방법도 부족함
        • 이는 단순히 의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 우리 자신에 있어, ‘생명/건강’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임
      • 해결시도 – Clinical Reference tool
        • 질병 및 진단에 대해 의사들이 서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은 방법에 대해 Rank도 매길 수 있는, 의사들간의 집단지성이 작동할 수 있는 장 마련. (단, Web MD처럼 일반 소비자들도 볼 수 있게 하기 보다는 의사들을 통해 수혜를 입도록 유도)
      • 의견
        • Founder 자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의사로, 환자 입장에서 의료 체계에 있는 의사들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반가운 시도였고, 실제로 판정단이나 현장의 반응 역시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럼에도 Final 못 간 것은 왜일까요? ^^;;; 아마도 아직은 Idea만이라 Product을 좀 더 다듬어야 하기 때문으로 믿고 싶습니다.
        • 다만 전문 분야이다 보니 어떤 장벽이 있는지, 무엇을 해야 가능할지에 대한 판단이 안서네요, 궁금증만 적어봅니다. 과연 의사들은 그 바쁜 와중에도 여길 통해 정보를 Share할만큼 가치를 느낄지, 의사들 간에 특정 질병에 대해 어떻게 권위가 생기며 이게 현실의 권위와는 같을지 다를지, 병원도 하나의 의료서비스 기업이므로 경쟁력 측면에서 진료 정보 공유를 꺼려하지 않을지, 제약 회사들은 자신들의 이해에 맞게 활용하려 들지 않을지, 같은 병이라도 환자의 상태/조건이 다양할텐데 이게 구조화되기 쉬운 정보 체계인지, 외과의들 네트웍인 Docsimity라는 게 원래 있다는데, 이거랑은 어떻게 다를지 (다음에 나머지 공부를 해야겠네요.^^)
    • EatWith (http://www.eatwith.com)
      • 문제상황
        • 여행 갔을 때 ‘현지인’이 먹는 음식과 현지의 음식 문화에 대해 항상 궁금함
      • 해결시도 – Authentic Dining Experience
        • 여행자들과 현지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주자. 실제로 쿠바 하바나에는 Paladares라는 Home Restaurant이 번성있다고 하며, 런던이나 파리, 홍콩, 부에노스아이레스, 뉴욕 등 각 도시에도 이런 문화/현상들이 있다 함 (Popup Restaurant)
        • 어느 정도 요리 잘하는 개인들이 될 수도 있지만, 각 요리사들이 별도의 음식점을 내지 않고도 식당을 할 수 있음
      • 의견
        • 음식 버전의 AirBnB라 이해되는데, 일단 Needs 자체는 공감했습니다. Yelp의 별점 3개반, 4개가 항상 만족감을 주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식당은 그냥 기계적인 서빙만 하므로 한두번쯤은 현지 사람들과 괜찮은 얘기를 하는 시간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 물론 판정단도 그랬지만 많은 질문이 따릅니다. Quality를 어떻게 보증할 것인가(평점기반), 지역 사업의 공통적인 한계인데 단기간에 규모를 키워가기 쉽지 않다, AirBnB에서 Host가 Meal 포함해서 제공하게 되면 차이가 있을까 등등
        • 저는 처음 들었을 때, 미국 가정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 햄버거나 치즈 베이글, 파스타 같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얘기도 하며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웹사이트에 올라온 추천 서비스들은 가격이 꽤 하는 풀코스 서비스들이 많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실제로 이미 실력 되는 사람들은 식당을 차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돈도 벌며 적당한 요리도 제공하는 구조가 가능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우리도 손님와서 맛난 음식 제공하려면 사먹는 것 이상의 돈과 노력이 드니, 더 저렴할 것 같다는 인식 자체를 바꿔야 맞는 거겠지만, 근본적으로 전문화의 경쟁력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 좀 더 큽니다. ㅎㅎ
        • 또 한 가지는 언어 문제인데, 경우에 따라서 문제될 수도 안될 수도 있겠네요. (우리 모두의 열린 마음 하나면 충분할까요? :))
        • 여튼, 한번쯤은 시도해보고 싶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는 맞으니, 이스라엘이나 스페인에 가게되면 한번 써보는 걸로.^^ (우리 나라에도 있다는 Social Dining도 한번 이용해봐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조만희 hoppin product팀

SK planet의 대표적인 콘텐츠 다시보기(VOD) 서비스 ‘hoppin(호핀)’ product 팀에서 근무 중입니다. iOS App과 회원/인증 정책에 대해 기획 업무를 맡고 있으며, IT 분야에서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깨알 같은 시도들에 재미를 느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Facebook Twitter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