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에서 바라본 탈통신 세상

안녕하세요, SK플래닛 커머스개발실장 김지현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에서 보고 느낀 몇 가지 인사이트를 공유해봅니다.

이번 MWC는 3년 전 3번째 방문한 이후 4번째입니다. 그간 MWC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의 발표에 환호했는데 이번 MWC에서는 그런 환호를 더 이상 찾기 어려웠습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전혀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PC의 전철을 밟아 더 이상 껍데기에서 혁신을 찾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하드웨어의 혁신을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동작되는 다양한 앱세서리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사물 인터넷, IoT라 불리기도 하는 작은 디바이스들이 스마트폰에 이어 하드웨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 기기하면 구글안경이나 시계, 체중계, 완구 등을 떠올리는데 교육용 로봇, 블랙박스 카메라, 프로젝터 등으로 다양하며, 이러한 기기들에 대한 소개를 SK텔레콤을 포함한 여러 중소 제조업체들의 부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제조와 통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기업들이 하드웨어 기반의 서비스 혁신에 나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 스마트 앱세서리들은 단지 하드웨어 혁신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결합 속에서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에 이베이의 Paypal이 연계되어 결제와 쿠폰 등의 인증, 정보 서비스를 스마트 와치에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에 다양한 앱들이 탄생하면서 서비스들이 새로운 사용자 체험을 만들어내던 것처럼 IoT 기기에서도 서비스의 혁신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IoT 시장은 하드웨어의 변화 속도에 맞게 서비스들이 연계되면서 보다 풍성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는 분위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MWC를 참관하는 참관객들이 현장에서 블루투스와 WPS를 이용한 실내 측위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방문할 부스를 가늠하고, 행사장 곳곳에서 NFC를 통해 관련 정보와 세미나실의 출입 통제 등의 서비스들도 스마트폰과 각종 앱세서리들이 그 역할을 했었습니다. 스마트폰 독자가 아닌 주변의 여러 사물과 공간들이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하모니를 이루어 보다 나은 사용자 체험을 제공하고 것이 행사장에서의 크게 달라진 모습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과 IoT들의 보다 개선된 센서들이 측정하고 축적한 데이터들을 이용해 새로운 Value를 제공하는 Big Data에 대한 관심 또한 컸습니다. 스마트폰의 센서들을 통해 집계된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의 Context를 예측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행사 셋째 날 오전에 있었던 “UP close and Personal : the Power of BIG data” 세션은 많은 참관객들로 붐볐는데, 이 세션을 통해서 데이터가 주는 가치와 다양한 비즈니스의 기회에 대한 기조연설과 토론이 있었습니다. SK플래닛의 서진우대표님도 ‘Big Data in NEXT Commerce’를 주제로 모바일로 인해 이전과 다른 정교하고 많은 개인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에서의 비즈니스 기회와 가능성이 높다라는 취지의 발표를 했습니다.

MWC 2014에서 발견한 중요한 인사이트는 스마트폰이 Mobile Centric이 되면서 주변 기기들과 상호 연계되며 모든 기기의 디지털화, 네트워크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생성된 DATA들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BIG DATA 관점의 산업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고민과 인사이트가 필수적이겠죠.

1990년대 초반부터 PC통신과 PC 게임, 인터넷에 심취하면서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책 집필과 기고, 강연을 했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인터넷 벤처 열풍이 불 때, 스타트업에 합류해 콘텐츠 기획, 서비스 기획, 마케팅, 사업전략 등을 수립했고, 이후 2005년에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해 웹을 넘어 모바일과 스마트TV, 사물통신 등의 신규 플랫폼에서의 서비스, 사업 전략을 담당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와 경제, 산업에 주는 변화를 이해하고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것을 좋아하며, 현재는 SK플래닛에서 Commerce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YouTube 

공유하기